머리를 잘랐다.
수 년 간 긴머리를 고수했던 나는
무슨 바람이 들었는지, 산뜻한 변화를 상상하며
그 긴 머리를 아쉬움 하나 없이 짧게 잘라버렸다.
"박정아 머리처럼 잘라주세요." 말하고는 안경을 벗었다.
"수고하셨습니다." 하는 소리와 함께 안경을 끼니,
박정아가 아니라, 신봉선이 되어있었다.
미용사는 박정아를 몰랐던 걸까-
배고프다.
이렇게 사진으로 비교하니, 정확한 원인을 알것 같다.
문제는 헤어스타일이 아니라, 얼굴에 있다는 사실을-
백날 따라해봐야, 섹쉬한 박정아가 될 수 없다는 사실.
그래도,
배는 고프다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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