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살, 한 살 나이를 먹으면 부끄러움이 점점 줄어드는 걸까.
길을 걷다가, 혹은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잘생긴 남자를 만나게 되면,
아주 당당히 그것도 오랫동안 뚫어져라 쳐다보며 그를 감상하고 있다_ 내가. :)
뭐랄까-
20대 초중반에서나 느끼는,
그저 막연한 설레임과 미남에 대한 동경 혹은 기대감(?)과는 다른 기분인데,
참 흐뭇한 느낌이랄까.
마치, 잘 키워 놓은 아들을 못는 것 마냥- '잘 자라줘서 고맙다.' 이런 기분-
아주 용감하게도, 망원도 아닌 35mm 화각의 카메라를
이렇게 뒤통수 가까이에다 대고 찍어대는 나의 용기은 어디서 나오나. --a
160VC/ 무보정, 리사이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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